📖 레벨업 경비원
시작의 던전: 운명의 전환점
보스가 폭주하며 주변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충격파가 바닥을 갈라 놓았고, 천장에서는 돌조각이 비처럼 쏟아졌다. 나는 이지은을 끌어안고 바닥에 엎드려 충격을 피했다. 그녀의 몸이 내 품 안에서 떨리고 있었다.
"태호 씨, 저건..." 그녀의 목소리는 공포에 떨리고 있었다.
"알아. 프로젝트 가디언의 실험체였던 거야." 나는 그녀를 일으켜 세우며 주위를 살폈다. 보스는 눈앞에서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었고, 그 몸에서는 불길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죽을 수도 있어." 이지은이 이를 악물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네 능력으로 봉인을 완전히 열 수 있어. 그 힘으로 내가 보스의 핵심을 파괴할게."
그녀는 잠시 망설였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하지만 내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
"그래도 충분해."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가 해내야 해."
보스가 다시 한 번 포효하며 에너지 구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이야!"
이지은이 두 손을 모아 봉인을 완전히 열었다. 그녀의 몸에서 눈부신 빛이 터져 나오며 보스 방 전체를 감쌌다. 그 힘이 내 몸에 흘러들어와 스킬이 해제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힘을 온몸에 집중하며 보스의 결정을 향해 달려갔다.
"이걸로 끝내자!" 나는 주먹에 마나를 모아 일격을 날렸다. 이번에는 비늘이 부서지고 결정이 드러났다. 보스가 비명을 질렀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연타를 퍼부으며 결정을 깨뜨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결정이 산산조각 났다. 보스가 크게 흔들리며 쓰러졌다. 하지만 그 순간, 보스의 몸에서 마지막 에너지가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나는 본능적으로 이지은을 감싸 안았다. 그 에너지가 내 앞에서 응축되더니, 황금빛 방패로 변했다.
【수호자의 방패】가 내 손에 들어왔다. 나는 그 방패를 들어 올려 이지은을 보호했다. 보스의 마지막 공격이 방패에 부딪히며 산산이 흩어졌다. 방패는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보스가 완전히 쓰러지자, 던전이 조용해졌다. 나는 방패를 내려다보았다. 이건 단순한 무기가 아니었다. 이건 누군가의 의지가 담긴 유산이었다.
"태호 씨, 괜찮아요?" 이지은이 내 팔을 잡았다.
"응. 너는?"
"나도 괜찮아요." 그녀는 미소를 지었지만, 얼굴은 창백했다. 나는 그녀를 부축하며 던전 출구를 향해 걸었다.
하지만 그때, 던전 외부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지은의 통신기가 울렸다. 그녀가 받자, 상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은, 지금 상황이 심각해. 박진수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었어."
"뭐라고요?" 이지은이 눈을 크게 떴다.
"그가 김태호를 불법 공략자로 지목했어. 그리고 체포를 촉구하고 있어."
나는 그 말을 듣고 주먹을 꽉 쥐었다. 박진수, 그자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지은이 통신기를 내려놓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보다는 결의가 서려 있었다.
"태호 씨, 박진수 회장이 당신을 불법 공략자로 몰아가고 있어요."
"알아.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저도 알아요." 그녀가 내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그래서 저도 함께 싸울게요."
나는 그녀의 손을 바라보았다. "왜? 넌 관리국 직원이잖아."
"그래서 더 싸워야 해요." 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박진수 회장은 프로젝트 가디언과 관련이 있어요. 제가 조사한 내용이 있어요."
"무슨 내용인데?"
"그는 던전에서 나오는 자원을 독점하려고 해요. 그리고 그걸 위해 불법 실험을 하고 있어요. 이 던전도 그중 하나였어요."
나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그녀가 말한 내용은 내가 본 것과 일치했다. 보스의 몸에서 나온 군대 식별 코드, 그리고 프로젝트 가디언.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었다.
"하지만 증거가 없잖아."
"증거는 있어요. 제가 모은 자료가 있어요. 하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아요." 그녀가 내 손을 잡았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해야 해요. 당신의 힘과 제 지식이 필요해요."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진심이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좋아. 같이 싸우자."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태호 씨."
우리는 던전 출구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 순간, 던전 외부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박진수의 목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졌다.
던전 밖은 이미 경찰과 언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박진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확성기를 통해 또렷이 들려왔다.
박진수가 주인공을 불법 공략자로 공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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