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벨업 경비원
시작의 던전: 선택의 값
데이터 칩 해독이 시작된 지 한 시간이 지났다. 이지은은 장비에 집중한 채 화면의 코드를 분석했다. 나는 그녀의 옆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그녀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태호 씨, 이거..." 그녀가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강대식 씨의 위치가 나왔어요." 나는 화면에 표시된 지도를 확인했다. "최하층 보스 방?"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보스 방에 갇혀 있어요.
보스를 처치해야만 구출할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럼 바로 가자." 하지만 이지은이 나를 붙잡았다. "잠깐만요. 아직 해독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에요.
이 데이터 칩에는 더 많은 정보가 있어요." 그녀는 다시 화면을 살폈다. "박진수의 불법 실험 기록도 있는데... 이건 나중에 확인해도 돼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대식이를 구하는 게 먼저야."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알겠어요. 하지만 조심해야 해요. 보스 방은 위험할 거예요."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는 여기 있어." 그녀는 눈을 크게 떴다.
"안 돼요! 나도 같이 갈 거예요."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지은 씨, 너는 마나 중독 증상이 있어. 위험해." 그녀는 고집을 부렸다.
"그래도 나는 분석가예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나는 잠시 생각했다. 그녀의 말이 맞을 수도 있었다. "좋아, 같이 가자.
하지만 내가 위험하다고 하면 바로 도망쳐."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알겠어요." 우리는 보스 방으로 향했다. 보스 방으로 가는 통로는 어둡고 축축했다. 벽에서는 이상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지은은 내 뒤에 바짝 붙어 따라왔다. "태호 씨, 이 통로에서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요." 그녀가 말했다. 나는 주변을 경계하며 걸었다. "조심해." 그때, 이지은이 갑자기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이지은 씨!" 나는 그녀를 부여잡았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괜찮아요?" 그녀는 가쁜 숨을 쉬며 말했다. "마나 중독이...
심해졌어요." 나는 그녀를 벽에 기대게 하고, 상태를 살폈다. 그녀의 몸에서 마나가 과도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위험해."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나 중독을 완화시킬 방법이 없을까?
그때,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마나 전이: 자신의 마나를 타인에게 전이하여 중독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 전이 후 일시적으로 스킬이 봉인되고 신체 능력이 저하됩니다.' 나는 주먹을 쥐었다. 이 방법을 쓰면 내가 약해지지만, 이지은을 살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이지은 씨, 내 마나를 너에게 줄게." 그녀는 놀라서 말했다. "안 돼요! 그러면 태호 씨가 위험해져요."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괜찮아.
널 구하는 게 더 중요해." 나는 그녀의 손바닥에 내 손을 맞대고, 마나를 전이하기 시작했다. 내 몸에서 따뜻한 기운이 빠져나가 그녀에게 흘러들어갔다. 그녀의 얼굴이 점차 회복되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내 몸에 힘이 빠지고, 스킬이 봉인되는 느낌이 들었다.
"태호 씨!" 그녀가 내 팔을 붙잡았다. 나는 어지러움을 참으며 말했다. "괜찮아... 잠시만."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왜 이렇게까지 해요?"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전우를 구해야 해. 하지만 너도 잃을 수 없어." 그녀는 내 가슴에 기대어 울먹였다. "고마워요..."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이제 괜찮아?"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마나 중독이 가라앉았어요." 나는 안도했다. 하지만 내 몸은 무거웠다. 스킬이 봉인된 상태로 보스와 싸워야 한다는 게 불안했다.
"일단 보스 방으로 가자." 나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내 팔을 부축하며 걸었다. "태호 씨, 정말 괜찮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버틸 수 있어." 우리는 다시 보스 방을 향해 걸었다.
보스 방 바로 앞에 도착했을 때, 이지은이 갑자기 멈춰 섰다. "태호 씨, 뭔가 이상해요." 그녀가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던전 시스템이... 저와 공명하고 있어요."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뜻이야?" 그녀는 눈을 감고 집중했다. "제 안에 뭔가가 깨어나고 있어요." 그 순간,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나는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지은 씨!" 그녀는 눈을 뜨고,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이건..." 그녀의 손바닥에 이상한 문양이 나타났다. "던전 시스템이 저에게 뭔가를 말하고 있어요."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뭐라고?"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열쇠'...
저는 이 던전의 '열쇠'예요."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열쇠? 무슨 뜻이야?"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던전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나는 그녀의 손에 새겨진 문양을 바라보았다. "이게 너에게 위험한 건 아니지?"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아니요, 오히려 힘이 솟는 것 같아요." 그녀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이 힘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그녀의 변화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조심해야 해."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팀이에요." 나는 그녀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그래, 팀."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힘을 얻었다.
이제 보스 방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 이지은이 각성한 힘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그때, 시스템 메시지가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마나 전이 후, 이지은이 각성하며 던전 시스템과 공명하는 특수 능력이 발현되고, 그녀가 '열쇠'임을 암시하는 시스템 메시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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