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벨업 경비원
시작의 던전: 마음의 경계
통신기를 내려놓는 순간, 미로의 벽이 낮게 울렸다. 이지은이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리 들렸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마 함정이 작동한 것 같아." 우리는 몸을 낮추고 주변을 살폈다. 바닥의 타일이 미세하게 갈라지더니, 그 틈새로 푸른 연기가 새어 나왔다. "독가스야!" 이지은이 재빨리 방독면을 꺼내 내게 건넸다. "이거 써." 나는 그녀가 먼저 쓰라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 써. 나는 이걸로 버틸 수 있어." 그녀는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방독면을 착용했다. 나는 옷깃으로 입을 막고, 연기가 퍼지는 방향을 살폈다. "저쪽에 환풍구가 있을 거야.
그쪽으로 가자." 우리는 연기를 피해 미로의 한쪽 벽을 따라 이동했다. 벽에는 낡은 배선이 드러나 있었고, 곳곳에 함정의 흔적이 보였다. 이지은이 장비로 바닥을 스캔하며 말했다. "이 근처에 압력 감지 센서가 있어.
조심해." 나는 그녀의 말에 맞춰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그때, 바닥이 갑자기 무너지며 나는 아래로 떨어졌다. 떨어지는 순간, 나는 몸을 비틀어 착지했다. 하지만 오른팔의 찰과상이 찢어지며 피가 흘렀다.
"괜찮아?" 이지은이 위에서 내려다보며 물었다. "응, 다행히 뼈는 안 부러졌어."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좁은 지하 통로였고, 벽에는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여기 뭐가 있는 것 같아." 나는 문양을 따라 손을 대자, 벽이 움직이며 숨겨진 방이 드러났다.
방 안에는 오래된 컴퓨터와 서류 더미가 있었다. 이지은이 들어와 컴퓨터를 살폈다. "이건... 던전 관리 시스템의 일부야." 그녀가 키보드를 두드리자 화면에 데이터가 나타났다.
"프로젝트 가디언'의 로그야." 나는 서류를 뒤적이며 말했다. "여기 뭐라고 적혀 있어?" 그녀는 잠시 읽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건... 실종자 명단이야.
내 아버지 이름도 있어." 그 순간, 통로 위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다!" 박진수의 부하들이었다. 나는 이지은을 뒤로 보호하며 문을 막았다. "여기서 나가야 해." 하지만 통로는 하나뿐이었고, 그쪽으로 부하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지은, 뒤에 다른 출구가 있어?" 그녀는 컴퓨터를 닫고 고개를 저었다. "없어. 하지만 이걸 가져가야 해." 그녀는 USB를 꽂아 데이터를 복사했다. 그 사이, 부하들이 통로 입구에 도착했다.
"항복해, 김태호!" 나는 주먹을 쥐었다. "절대 안 돼." 나는 그들을 향해 돌진했다. 첫 번째 부하의 공격을 피하고, 그의 팔을 잡아 비틀었다. 하지만 두 번째 부하가 나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나는 몸을 피했지만, 왼쪽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 "윽!" 이지은이 내게 소리쳤다. "태호 씨!" 나는 이를 악물고 일어났다. "괜찮아." 그때, 시스템 알림이 울렸다.
[긴급 퀘스트: '함정에서 탈출하라'가 생성되었습니다.] 나는 그 알림을 무시하고 부하들과 싸웠다. 하지만 숫자가 많았다. 나는 점점 밀렸다. 이지은이 무언가를 찾는 듯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벽에 난 레버를 발견했다. "이거!" 그녀가 레버를 당기자, 바닥이 갈라지며 부하들이 아래로 떨어졌다. "뭐야!" 나는 그 틈을 이용해 이지은과 함께 반대편 통로로 달렸다. 하지만 그녀가 갑자기 비틀거렸다.
"이지은!" 그녀는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마나 중독... 증상이야." 나는 그녀를 부축하며 계속 달렸다. "조금만 버텨." 하지만 앞에 또 다른 함정이 나타났다.
벽에서 화살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이지은을 안고 구르며 화살을 피했다. "이런!" 나는 숨을 헐떡이며 주변을 살폈다.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그때, 시스템이 다시 알림을 보냈다.
[공식 레이더 계약을 수락하시겠습니까?] 나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이지은의 상태를 보며 결심했다. "수락한다." 계약을 수락하는 순간, 시스템이 나에게 새로운 힘을 주었다. [스킬 '강철 의지'가 강화되었습니다.] 나는 몸에 힘이 솟는 것을 느꼈다.
이지은이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방금 뭐 한 거야?" 나는 그녀를 부축하며 말했다. "공식 레이더가 되기로 했어. 이제 이 던전을 공식적으로 조사할 수 있어." 그녀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결심한 듯 말했다.
"태호 씨, 나 사실 아버지에 대해 말 안 한 게 있어."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이야?" 그녀는 주머니에서 오래된 USB를 꺼냈다. "아버지가 남긴 연구 노트야. 던전 시스템의 핵심 코드를 해독할 수 있는 단서가 들어 있어." 나는 그 USB를 받아 들었다.
"이걸 왜 지금까지 숨겼어?"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가 위험하다고 했어. 이걸 알면 큰일난다고." 나는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제 우리가 함께 할 거야.
걱정 마." 그녀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고마워." 그때, 시스템이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었다. [연구 노트의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나는 USB를 장비에 연결했다. 화면에 복잡한 코드가 나타났다.
이지은이 그것을 보며 말했다. "이건... 던전의 생성 코드야. 이걸 해독하면 던전의 비밀을 알 수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걸로 박진수의 음모를 밝힐 수 있겠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응."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했다. 이지은의 마나 중독 증상은 조금 나아졌다. "이제 여기서 나가야 해." 나는 지도를 펼쳤다.
"출구는 아직 멀었어. 하지만 이 데이터가 있으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우리는 다시 미로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연구 노트의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이지은이 갑자기 숨을 멈췄다. "이거..." 그녀는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코드, 박진수가 찾던 바로 그거야." 나는 그녀의 말에 긴장하며 화면을 바라보았다. 연구 노트에는 던전 시스템의 핵심 코드를 해독할 수 있는 단서가 있으며, 그것이 박진수가 노리는 것임이 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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