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벨업 경비원
시작의 던전: 새로운 계획
기계음이 울린 후, 김태호는 잠시 굳은 자세로 서 있었다. '군대? 왜 여기서?' 그의 머릿속에 과거의 기억이 스쳤다. 전우의 얼굴, 폭발음, 그리고 그날의 혼란.
그는 고개를 저으며 현재에 집중했다. 지금은 살아서 나가는 게 우선이다. 오른팔의 찰과상이 따가웠지만, 그는 주변을 살폈다. 기계 장치 옆에 낡은 붕대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붕대를 집어 상처를 감쌌다. "이 정도면 버틸 만해." 그는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 던전은 여전히 어둡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벽면에 새겨진 문양을 따라 걸으며 탈출구를 찾기로 했다. 계단을 내려가자 넓은 통로가 나타났고, 그 끝에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쪽으로 걸어갔다. 통로를 따라 걷던 김태호는 갑자기 발밑에서 이상한 진동을 느꼈다.
바닥이 갈라지며 거대한 쥐 몬스터가 튀어나왔다. 이전에 만난 그레이 랫보다 두 배는 컸다. "젠장, 또야?" 그는 파이프를 단단히 쥐고 자세를 낮췄다. 몬스터가 덤벼들자, 그는 옆으로 몸을 피하며 파이프로 옆구리를 찔렀다.
하지만 몬스터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꼬리로 그의 다리를 후려쳤다. 그는 균형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 몬스터가 덮치려는 순간, 그는 구르며 피하고, 일어나서 다시 공격했다.
몇 차례의 공방 끝에 그는 몬스터의 머리를 정확히 내리쳐 쓰러뜨렸다. 숨을 고르며 주변을 살피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는 경계하며 다가갔다. 그곳에는 던전 관리국 요원으로 보이는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김태호를 발견하고 놀라며 권총을 겨누었다. "움직이지 마! 너 누구야?" 김태호는 두 손을 들고 "나도 여기 갇힌 사람이야. 경비원이었는데 갑자기 이곳에 떨어졌어."라고 설명했다.
여자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살폈다. "경비원? 어떻게 던전에?" 그녀는 자신을 이지은이라고 소개했다. "나는 관리국 분석가야.
이 던전의 이상 현상을 조사하러 왔는데, 출구가 닫혀버렸어." 김태호는 그녀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지은은 여전히 경계했지만, 함께 탈출구를 찾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좋아, 일단 협력하자. 하지만 내가 널 믿는 건 아니야." 그들은 함께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지은은 분석 장비를 꺼내 주변을 스캔했다. "여기서 북쪽으로 가면 안전한 경로가 있어. 하지만 중간에 몬스터가 몇 마리 더 있을 거야." 김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앞장설게.
너는 뒤에서 경로 안내해." 그들은 협력하며 이동했다. 몬스터가 나타날 때마다 김태호는 전투 감각을 발휘해 처치했다. 이지은은 그의 전투 능력에 놀라워했다. "너, 군대 출신이지?" 김태호는 잠시 망설였다.
"...그래." 이지은은 더 캐묻지 않았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아갔다. 안전 구역에 도착한 그들은 잠시 쉬기로 했다. 이지은은 장비를 점검하며 김태호에게 물었다.
"아까 그 기계 장치에서 뭔가 들었어?" 김태호는 망설이다가 말했다. "군대 임무와 관련된 데이터가 있다고 하더군." 이지은은 눈을 반짝였다. "그래? 그럼 이 던전이 단순한 사냥터가 아닐 수 있어."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 아버지는 5년 전 던전 조사 중에 실종됐어. 그때도 이런 비슷한 기계 장치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지." 김태호는 그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이 던전이 아버지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이지은은 가방에서 낡은 사진을 꺼냈다. 사진에는 젊은 남자가 던전 벽면 앞에 서 있었다.
"이게 내 아버지야. 혹시 이 문양을 본 적 있어?" 김태호는 사진을 자세히 보았다. 벽면의 문양은 그가 아까 본 것과 같았다. "응, 이 던전 벽에도 같은 문양이 있어." 이지은은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아버지가 여기 있었을지도 몰라." 그녀는 사진을 다시 가방에 넣으며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 던전을 끝까지 조사해야겠어." 김태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도와줄게. 나도 이 시스템에 대해 알고 싶어." 이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하지만 아직 믿지는 않아." 그들은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이지은은 분석 장비를 통해 안전한 경로를 안내했고, 김태호는 그녀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의 동맹은 아직 불안정했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지은은 잠시 멈춰 서서 가방에서 낡은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사진 속에는 젊은 남자가 던전 벽면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사진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지은이 아버지 사진을 꺼내 보여주며, 던전 시스템이 최근 급증한 실종 사건과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그녀의 아버지도 같은 시스템에 휘말렸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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