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사 후 시스템으로 레벨업
첫 승리와 배신: 공개 도전
강민호는 한빛전자 구매팀장이 보여준 문자 메시지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화면 속에는 박성준이 보낸 메시지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한빛전자 계약 파기시켰습니다. 이제 강민호는 끝났습니다." 강민호는 그 문구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분노와 함께, 이제야 제대로 된 증거를 잡았다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는 구매팀장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복도로 걸어나오며 시스템 창을 열었다. '미션: 한빛전자의 신뢰 회복 - 완료.
보상: 중급 스킬 랜덤 박스.' 첫 승리였다. 하지만 이 승리는 시작에 불과했다. 강민호는 휴대폰에 저장된 증거를 다시 확인했다. 이 문자 메시지는 박성준을 압박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로비에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강민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증거를 어떻게 사용할까?
변호사에게 보여주기 전에, 직접 박성준과 대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도 몰랐다. 그는 결심을 굳히고 대기업 본사로 향했다. 강민호는 대기업 본사 로비에 도착했다. 박성준은 해외영업팀 팀장으로 승진한 후, 본사 12층에 사무실을 쓰고 있었다.
강민호는 접수처에서 방문증을 받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12층에 도착하자,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한때 자신의 자리였던 곳. 강민호는 팀장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박성준의 목소리였다. 강민호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박성준은 서류를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의 얼굴에 놀라움이 스쳤다. "강민호 씨?
어떻게 여기에?" 강민호는 태연하게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박 팀장, 오랜만입니다." 박성준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무슨 일로?" 강민호는 휴대폰을 꺼내 박성준에게 보여주었다. "이거 아십니까?" 화면에는 박성준이 보낸 문자 메시지가 떠 있었다.
박성준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걸 어떻게..." "한빛전자 구매팀장님이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계약을 다시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알게 됐죠." 박성준은 잠시 당황했지만, 곧 표정을 정리했다.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겁니까?
이건 불법적으로 수집한 증거입니다. 법적으로 무효입니다." 강민호는 미소를 지었다. "불법? 제가 직접 해킹한 것도 아니고, 구매팀장이 자발적으로 보여준 건데요.
게다가 이 메시지가 회사 내부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박성준은 입술을 깨물었다. "네가 뭘 알겠어? 이건 회사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야." 강민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 "회사 차원?
그럼 부사장님도 알고 계신다는 말씀이군요." 박성준은 말문이 막혔다.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민호, 네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하지만 이제 너는 회사 전체와 싸우는 거야." 강민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는 회사와 싸울 생각 없습니다. 다만, 저를 방해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싶을 뿐입니다." 박성준은 경비원을 부르기 위해 내선 번호를 눌렀다. "경비원을 보내주세요. 여기 무단 침입자가 있습니다." 강민호는 박성준의 반응에서 확신을 얻었다.
'부사장'이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 박성준의 눈빛이 흔들렸다. 이는 조직적인 배후가 있다는 뜻이었다. 강민호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다. "박 팀장, 제가 이 증거를 가지고 어디로 갈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언론? 노동청? 아니면 이사회?" 박성준은 경비원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다리를 떨었다. "네가 뭘 할 수 있다고?
이미 회사에서 나온 지 오래잖아." 강민호는 차분하게 말했다. "맞습니다. 저는 이미 회사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정보는 많습니다.
그리고 이 문자 메시지 하나면, 당신이 한빛전자 계약을 고의로 파기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날 겁니다." 박성준은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뭘 원하는데?" "제 스타트업에 대한 방해를 중단하십시오. 그리고 누가 지시했는지 알려주십시오." 박성준은 냉소를 터뜨렸다. "내가 왜?
너는 이미 끝난 사람이야. 이 증거로 뭘 할 수 있다고?" 강민호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말했다. "이 증거는 제가 안전한 곳에 보관해 두겠습니다. 만약 또 방해한다면, 그때는 이 증거를 공개하겠습니다." 박성준은 경비원이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강민호를 향해 소리쳤다.
"이 사람을 내보내세요!" 경비원 두 명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강민호는 일어나며 박성준을 마지막으로 응시했다. "박 팀장, 잘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도 이 일에 휘말리면 끝입니다." 박성준은 경비원에게 손짓했다.
"빨리 내보내!" 강민호는 경비원에게 끌려나가며, 박성준의 불안한 표정을 확인했다. 이제 그는 확신했다. 박성준은 단순한 실행자에 불과했다. 진짜 배후는 더 높은 곳에 있었다.
강민호는 경비원들에게 둘러싸여 로비로 끌려나갔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그를 향했다. 그는 굴욕감을 삼키며 정문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다음 수를 계산하고 있었다.
박성준의 반응은 그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부사장'이라는 존재. 이제 그는 더 큰 그림을 봐야 했다. 박성준이 경비원을 불러 강민호를 내보내라고 지시한다.






💬 Reader Comments
Comments are coming soon. Join the discussion about 퇴사 후 시스템으로 레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