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사 후 시스템으로 레벨업
퇴사와 시스템 각성: 반격
강민호는 박성준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이를 악물었다. '투자 건, 무산시킬 테니 각오해.' 그 짧은 문장 속에 담긴 협박은 분명했다. IR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린벤처스의 투자 의사는 아직 구두에 불과했다. 계약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언제든 무산될 수 있었다.
강민호는 주먹을 꽉 쥐었다. 박성준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그는 곧바로 시스템을 열었다. '정보 추적 Lv.1'을 사용하면 박성준의 최근 행적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스킬을 활성화하자, 그의 머릿속에 박성준의 움직임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박성준이 옛 동료 김 대리와 접촉하고 있었다. 김 대리는 강민호가 회사에 있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후배였다.
그가 박성준과 만나고 있다니, 강민호는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었다. 김 대리가 박성준의 정보원이 되었다면, 그를 설득해 박성준의 계획을 알아내야 했다. 강민호는 김 대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대리, 나야. 강민호야. 오늘 시간 되면 커피 한 잔 할 수 있을까?"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김 대리가 대답했다. "...선배님, 알겠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강민호는 강남구 대기업 본사 근처 카페를 지정했다. 전화를 끊고, 그는 시스템의 '설득 Lv.2'를 준비했다. 이번 만남이 중요했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 김 대리는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는 강민호를 보자마자 고개를 숙였다. "선배님, 오랜만이에요." 강민호는 맞은편에 앉으며 말했다. "김 대리, 최근에 박성준 팀장과 자주 만나더라?" 김 대리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 그게..." 강민호는 '설득 Lv.2'를 활성화하며 말을 이었다.
"김 대리, 나는 네가 박성준의 정보원이 된 걸 알고 있어. 하지만 네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하고 싶어." 김 대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선배님, 저... 회사에서 잘리기 싫었어요.
박 팀장이 저를 부르더니, 선배님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거절하면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고 협박했어요." 강민호는 차분하게 말했다. "김 대리, 나는 네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박성준은 그런 식으로 사람을 이용하는 인간이야.
나는 그가 과거에도 이런 식으로 사람을 배신한 걸 알고 있어." 강민호는 박성준의 과거 배신 사례를 하나씩 이야기했다. 김 대리는 점점 놀라워했다.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래. 내가 성공하면 너에게도 기회를 주겠다.
나와 함께 하지 않겠니?" 김 대리는 망설였다. 그 순간, 김 대리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박성준이었다. 김 대리는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박성준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 대리, 지금 강민호랑 만나고 있지? 배신하면 너도 끝이라는 거 알아둬." 김 대리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전화가 끊기자, 그는 강민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저는... 저는 이만 가볼게요." 김 대리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그의 손목을 잡았다.
"잠깐, 김 대리. 이걸 들어봐." 강민호는 휴대폰을 꺼내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그 안에는 박성준이 회사 기밀을 유출하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김 대리는 충격을 받았다.
"이, 이게 어떻게..." "내가 우연히 확보했어. 이게 있으면 박성준은 더 이상 너를 협박하지 못할 거야. 나와 함께 하자." 하지만 김 대리는 고개를 저었다. "선배님, 저는...
회사에 남아야 해요. 가족이 있으니까요. 죄송합니다." 김 대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나갔다. 강민호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는 녹음 파일을 손에 쥐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김 대리와의 관계는 단절되었지만, 강민호는 박성준의 약점을 쥐게 되었다. 녹음 파일에는 박성준이 회사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이는 박성준이 회사에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었다.
강민호는 이 파일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했다. 당장 사용하면 박성준을 공격할 수 있지만, 자신의 스타트업에 대한 역풍이 불 수도 있었다. 그는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한편, 이다은은 강민호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린벤처스의 투자 계약 진행 상황을 체크하며 강민호에게 연락했다. "선배님, 그린벤처스에서 다음 주에 미팅을 잡았어요. 계약서 초안도 준비 중이래요." 강민호는 감사한 마음으로 답했다. "고마워, 다은아.
덕분에 잘 진행되고 있어." 이다은은 잠시 망설이다가 물었다. "선배님, 혹시 박성준 팀장이 뭔가 꾸미고 있지 않나요?" 강민호는 잠시 침묵했다. "...아직은 아니야. 하지만 준비는 하고 있어." 이다은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조심하세요, 선배님.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강민호는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 나를 도와주는 거야?" 이다은은 잠시 멈칫했다.
"...선배님이니까요. 대학 때부터 잘 챙겨주셨잖아요." 강민호는 그녀의 말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는 녹음 파일을 다시 한 번 재생했다. 박성준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이걸로 네가 끝이다." 강민호는 파일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다음 행동을 계획했다. 강민호는 녹음 파일을 보관한 후, 박성준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했다. 그는 파일을 복사해 두고, 원본은 클라우드에 업로드했다. 그리고 박성준에게 메시지를 보낼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는 파일의 내용을 더 자세히 분석하기로 했다. 강민호는 녹음 파일을 재생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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