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벨업 경비원
복수의 계약: 마음의 경계
리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태호의 몸이 먼저 반응했다. “전우? 누구?” 리더는 비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름은 못 들었어.
하지만 곧 직접 보게 될 거야.” 김태호는 주먹을 쥐었다. 이지은이 그의 팔을 잡았다. “태호 씨, 함정일 수도 있어요.” 김태호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만약 정말 전우가 온다면, 그건 박진수가 우리를 끝내려는 거야.” 그는 리더를 벽에 밀어 붙이며 다시 물었다. “그가 언제 온다고 했어?” 리더는 침을 뱉었다. “곧. 아마 지금쯤 이 던전 입구에 도착했을 거야.” 김태호는 이지은을 돌아봤다.
“지은 씨, 여기서 기다려. 내가 나가서 확인할게.” 이지은은 고개를 저었다. “안 돼요. 같이 가요.” 김태호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야. 너는 여기서 리더를 지켜. 만약 내가 늦으면, 그를 데리고 탈출해.” 그는 리더의 팔을 이지은에게 넘겼다. “만약 전우가 오면, 나는 그를 막을게.” 김태호는 통로를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걸음 걷지 못하고, 그는 발걸음을 멈췄다. 어둠 속에서 익숙한 기척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가 기억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태호 형, 오랜만이야.” 그 목소리는 분명히 기억 속의 전우, 강민준이었다.
김태호는 몸을 돌렸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눈빛은 생기가 없었다. “민준아?” 김태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너 어떻게 여기에?” 강민준은 대답 없이 검을 뽑아 들었다. “명령이다. 너를 죽여라.” 김태호는 몸을 움찔했다. “명령?
누구의 명령?” 강민준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프로젝트 가디언.” 그 말에 김태호는 충격을 받았다. “그게 무슨...” 그러나 강민준은 이미 공격을 시작했다. 검을 휘두르며 김태호에게 달려들었다.
김태호는 방패를 들어 막았다.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던전에 울렸다. “민준아, 정신 차려!” 김태호는 소리쳤다. 하지만 강민준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은 더 거세졌다. 김태호는 방패로 막으며 뒤로 물러섰다. 오른팔의 상처가 찢어지며 피가 흘렀다. “젠장.” 그는 이지은에게 소리쳤다.
“지은 씨, 여기서 떨어져!” 이지은은 리더를 붙잡은 채 벽 쪽으로 몸을 피했다. 김태호는 강민준의 공격을 피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강민준은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움직임이 더 빠르고, 더 정확했다.
김태호는 방패로 막으며 생각했다. ‘세뇌당했어. 어떻게 해야 풀 수 있지?’ 그는 데이터 칩의 정보를 떠올렸다. ‘프로젝트 가디언은 특정 주파수로 세뇌를 제어한다.’ 그는 주머니에서 작은 장치를 꺼냈다.
그것은 데이터 칩에서 추출한 주파수 발생기였다. 김태호는 장치를 작동시켰다. 고주파음이 던전에 울렸다. 강민준이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곧 다시 공격을 재개했다. “효과가 없어.” 김태호는 이빨을 악물었다. 강민준의 검이 그의 옆구리를 스쳤다. 피가 흘렀다.
김태호는 땅에 무릎을 꿇었다. “태호 씨!” 이지은이 소리쳤다. 김태호는 일어나며 방패를 들어 올렸다. “괜찮아.” 그는 강민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민준아, 기억나? 우리가 함께 훈련했던 때. 네가 항상 말했잖아. ‘형, 우리는 끝까지 함께다’라고.” 강민준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곧 다시 무표정해졌다. “명령이다.”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 김태호는 방패로 막으며, 자신의 피를 손가락에 묻혔다. 그리고는 강민준의 이마에 피를 발랐다.
“군대 해독 의식. 기억나?” 강민준이 잠시 멈췄다. 그의 눈에 혼란이 스쳤다. “형...” 김태호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민준아, 정신 차려. 나는 네 편이야.” 강민준의 눈빛이 다시 흔들렸다. 그는 검을 떨어뜨렸다. “형, 나는...” 강민준의 눈에 잠시나마 의식이 돌아왔다.
김태호는 그를 부축하며 말했다. “민준아, 괜찮아. 이제 내가 도와줄게.” 이지은이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태호 씨, 괜찮아요?” 김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어떻게든 됐어.” 그는 강민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민준아, 프로젝트 가디언에 대해 말해줘.” 강민준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형, 그건... 박진수가...”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
“세뇌가 너무 강해. 나는... 잠시뿐이야.” 김태호는 그의 어깨를 잡았다. “민준아, 집중해.
네가 아는 걸 말해줘.” 강민준은 숨을 깊게 쉬었다. “프로젝트 가디언은... 군대 내부에서 진행된 비밀 프로젝트야. 인간을 개조해서 전투 병기를 만드는 거지.” 김태호는 충격을 받았다.
“그게 말이 돼?” 강민준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야. 나는 그 실험의 피험자였어.” 이지은이 다가와 물었다. “그럼 내 아버지도?” 강민준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아버지는... 연구원이었어. 하지만 프로젝트를 반대했고, 그래서...” 그는 말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이지은은 눈물을 참으며 물었다.
“그래서 뭐?” 강민준은 힘겹게 말했다. “그는... 아마 죽었을 거야.” 이지은은 그 말에 몸을 떨었다. 김태호는 그녀를 부축했다.
“지은 씨, 아직 확실하지 않아.” 하지만 이지은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오래전에 각오했어요.” 그때 강민준의 눈빛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형, 시간이 없어.
세뇌가 다시...” 그는 김태호의 손을 꼭 잡았다. “프로젝트 가디언의 진실... 박진수가...”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몸을 떨었다. 김태호는 그를 꼭 안았다.
“민준아, 정신 차려!” 하지만 강민준의 눈은 다시 무표정해졌다. 그는 김태호를 밀쳐내고 검을 집어 들었다. “명령이다. 너를 죽여라.” 강민준의 눈에 다시 세뇌의 어둠이 깔렸다.
김태호는 방패를 들어 올리며 몸을 움츠렸다. “민준아, 제발...” 강민준은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세뇌가 약화된 틈에 전우가 '프로젝트 가디언의 진실...
박진수가...'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세뇌에 잠식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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