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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그림자: 새로운 계획

606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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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의 한 안전가옥. 낡은 형광등이 깜빡이며 어두운 방을 비췄다. 강민호는 중년 남자, 전 비서 오성택을 마주 앉아 있었다. 그는 강석준의 비서로 10년을 일했지만, 지금은 초췌한 얼굴로 두 손을 비비고 있었다. "사장님, 아니, 민호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오성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강석준 회장님 지시로, 고인, 민호 씨 아버지의 거래를 조작했습니다." 강민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 시스템이 조용히 반응했다. [정보: 오성택의 발언, 신뢰도 87%] 그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물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습니까?" 오성택은 주머니에서 구겨진 서류를 꺼냈다. "이게 그때의 거래 내역입니다. 제가 몰래 복사해 뒀어요." 강민호는 서류를 받아들었다. 숫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히 아버지의 계좌에서 이상한 흐름이 보였다. "이걸 왜 이제서야?" 오성택은 고개를 숙였다. "강석준이 저를 버렸습니다. 보석금도 대주지 않고, 오히려 입막음하려는 것 같아요. 살 길을 찾다가 지은 씨에게 연락했습니다." 강민호는 서류를 스캔해 시스템에 저장했다. [새로운 증거: 거래 조작 기록] 강민호는 오성택을 보호하며 증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시스템이 서류를 스캔하고, 패턴을 찾아냈다. [로비 리스트의 존재 확인. 위치: 강석준의 개인 금고] 강민호는 눈을 반짝였다. "이 로비 리스트를 확보하면 강석준은 끝장이다." 하지만 오성택은 고개를 저었다. "금고 위치는 저도 몰라요. 회장님만 아는 비밀 금고입니다." 그때, 시스템이 경고음을 울렸다. [위험 감지: 무장 조직 5명, 10분 후 접근] 강민호는 긴장하며 오성택을 일으켰다. "여기서 나가야 해. 곧 위험해져." 한지은이 놀라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강민호는 대답 대신 창밖을 살폈다. 어둠 속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강석준이 사람을 보냈어." 그는 시스템의 안내를 따라 뒷문으로 향했다. "지은아, 오성택 씨를 데리고 따라와." 셋은 어두운 골목으로 빠져나갔다. 곧 뒤에서 굉음이 들렸다. "젠장, 문을 부수고 있어." 강민호는 시스템의 경로를 따라 좁은 길로 접어들었다. "여기, 지하 주차장으로." 그들은 차에 올라탔다. 강민호는 시동을 걸며 시스템에 물었다. [가장 안전한 경로는?] 시스템이 즉시 응답했다. [북쪽 도로, 검문소 회피 경로] 그는 핸들을 돌렸다. 뒤에서 추격하는 차량의 불빛이 보였다. "민호 씨, 저들이 따라와요!" 한지은이 소리쳤다. 강민호는 시스템의 예측을 믿고 급커브를 돌았다. "이 길로 오면 교통 체증에 걸릴 거야." 그는 좁은 골목으로 진입했다. 추격 차량은 큰 길에서 막혔다. 강민호는 안전가옥에서 멀리 떨어진 모텔로 향했다. 방에 들어서자 오성택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하, 살았네요." 강민호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여기서 잠시 숨어야겠어." 그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안전가옥을 물색했다. 한지은은 오성택을 부축하며 말했다. "괜찮아요?" 오성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다행히요." 강민호는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로비 리스트에 대해 더 아는 게 있습니까?" 오성택은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금고는 강석준의 개인 집무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는 저도 몰라요." 한지은은 오성택의 증언을 녹음하며 강민호를 도왔다. 그녀는 강민호의 침착한 대응에 감탄했다. "민호 씨,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피할 수 있었어요?" 강민호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둘러댔다. "직감이었어." 한지은은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직감은 믿을 만하네요." 강민호는 그녀의 미소에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그는 오성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증언으로 강석준을 압박할 수 있어." 한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로비 리스트가 없으면 완전히 끝내긴 어려워요." 강민호는 결심한 듯 말했다. "금고를 열 방법을 찾아야 해." 그는 시스템을 통해 강석준의 집무실 구조를 분석했다. [보안 시스템: 지문 인식, 음성 인식, 24시간 경비] 강민호는 이를 악물었다. "쉽지 않겠지만, 방법이 있을 거야." 한지은은 그의 곁에 앉아 말했다. "민호 씨,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해요." 강민호는 그녀를 바라보며 감사함을 느꼈다. "고마워, 지은아. 네가 없었다면 오늘도 위험했을 거야." 한지은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별말씀을요. 저도 이 일에 책임이 있어요." 강민호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는 함께야. 이제 강석준을 끝내자."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굳은 다짐을 나눴다. 오성택은 그 모습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 "두 분이 함께라면, 아마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강민호는 오성택에게 물었다. "금고에 대한 단서가 더 없습니까?" 오성택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회장님이 가끔 혼자 집무실에 들어가실 때, 손목시계를 만지작거리셨어요. 그게 뭔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강민호는 오성택의 말에 집중했다. 손목시계라면, 강석준이 항상 차고 다니는 그 시계일 것이다. 그는 시스템에 명령을 내렸다. [강석준의 손목시계 정보를 분석해.] 시스템이 곧바로 응답했다. [손목시계는 맞춤 제작된 것으로, 내부에 초소형 칩이 내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민호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 칩이 금고의 비밀번호를 푸는 열쇠일지도 몰랐다. 전 비서가 '로비 리스트는 강석준의 개인 금고에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지만, 금고의 위치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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